119세 비공식 '세계 최고령' 할머니가 아침마다 먹는 음식 [박상용의 별난세계]

입력 2021-06-30 05:00   수정 2021-08-06 17:22

올해 119세인 터키의 최고령(最高齡) 할머니가 현재 생존해 있는 세계 최고령자로 유력하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터키 언론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인공은 1902년 6월27일 태어난 세커 아슬란 할머니다.

현재 공식적으로 살아있는 세계 최고령자는 일본 후쿠오카시에 사는 다나카 가네 할머니(1903년 1월2일 출생)로 나이는 118세 5개월이다. 데일리메일은 "아슬란 할머니의 운전면허증에 나와 있는대로 실제 출생일이 1902년6월27일 맞는다면 살아있는 세계 최고령자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29일 아슬란 할머니의 가족은 120번째 생일 케이크를 준비했는데 이는 생일을 잘못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슬란 할머니에게는 6명의 자녀와 12명의 손주가 있다. 현지 언론은 "아슬란 할머니의 모친도 110세까지 살았다"며 "모친으로부터 장수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슬란 할머니의 딸 세라프 유켈은 어머니의 장수 비결이 자연식품을 즐겨 먹는 식습관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머니의 식탁 위에는 늘 버터와 꿀, 치즈가 놓여 있다"며 "요구르트도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했다. 또 "매일 아침에는 삶은 달걀을 먹는다"며 "어머니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지만 그 외에는 건강하다"고 덧붙였다.

아슬란 할머니는 하루 대부분을 기도하며 보낸다고 한다. 제1차 세계대전(1914년 7월28일~1918년 11월11일)과 스페인 독감(1918년 발생). 오스만제국의 몰락(1922년), 제2차 세계대전(1939년 9월1일~1945년 9월2일), 냉전 등 세계적 위기를 겪었다.

아슬란 할머니는 코로나19 펜데믹도 비껴갔다. 아슬란 할머니는 "우리 가족 중 일부가 작년에 코로나19에 걸렸다"며 "거리 두기를 잘 지켜서 다행히 나는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아슬란 할머니가 일본의 다나카 할머니를 제치고 공식적으로 살아있는 세계 최장수 노인으로 인정받길 기대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은 1875년 2월21일 태어나 1997년 8월4일 사망한 프랑스의 진 칼멘트 할머니였다. 그는 향년 122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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